에드워드 홀 – 고맥락 사회와 저맥락 사회


공채 제도를 없애고 모두 계약직으로 전환한다는 것에는 어떤 비용이 숨어있을까요?
문화인류학자인 에드워드 홀(Edward T. Hall)은 1976년 문화간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 고맥락-저맥락이라는 컨셉을 제안했습니다. 맥락에 따라 사람 사이에 사회적 유대감, 책임감, 헌신, 대립, 소통이 어떻게 다르게 맺어지는지 연구했습니다.
고맥락 사회는 한국과 중국, 일본 등이 그 예인데, 이 곳 사람들은 서로 친밀하고 깊게 관여합니다. 이 사회에서 정보는 깊은 의미를 담은 단순한 메시지로 넓게 퍼집니다. 에피소드에서 언급된 “반장선거에 나간다.”가 출마에 따른 여러가지 학무보의 책임과 기여를 내포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.
저맥락 사회의 예는 미국, 스위스, 스웨덴 등이 있는데, 사람들은 개인화 되어있고 서로에게 관심을 덜 가집니다. 명’문화 되지 않은 ‘암묵적 룰’이라는 것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.
특히, 두 사회는 대립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다른데, 고맥락사회는 개인의 감정을 숨기는 경향이 있고 그 결과로 오랫동안 불만이 쌓이는 경우 폭발하기도 합니다. 반면, 저맥락 사회에서는 불만과 반대를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데, 그렇지 않고서는 그러한 불만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.
미국은 고용의 형태가 언제든 해고가 가능한 계약직인 at-will-employment임에도 한국에서 모든 직원을 계약직화 하는 것이 어렵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한국이 고맥락 사회이기 때문에 업무 이면에 숨겨진 맥락이 중요하고 직원간 개인적인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계약의 형태로 묶어놓는 경우 소통에 더 많은 심리적 비용이 들기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.
실제로도 수십년간 동일한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을 겪고 입사한 공채들은 신입사원 연수를 받은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해서 효율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.


에드워드 홀의 문화를 넘어서 (beyond culture) : http://m.yes24.com/goods/detail/8570099


경영수다 에피소드 : http://www.podbbang.com/ch/4657

jerry0906에 대하여

I help individuals, organizations, and companies solve their own pressing problems in innovative and human-centered ways. As an avid problem-solver with abundant social innovation experiences, I think about how organizations adopt new practices, methodologies, and mindsets and drive change. I have particular interest in non-profit sector, where considerable constraints challenge innovative thinking.
이 글은 Cultural Anthropology, CURIOSITY 카테고리에 분류되었습니다. 고유주소 북마크.

에드워드 홀 – 고맥락 사회와 저맥락 사회에 1개의 응답

  1. jerry0906댓글:

    안녕하세요?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 요즘 이 포스팅에 대한 유입이 늘었는데 어떤 이유로 검색하시고 들어오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?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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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2. 빵과 장미댓글:

    요즘 다큐 을 보다가 일본군의 암호를 풀어낸 미국인 장교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. 그 장교는 단어를 유추해서 풀 때 단어 이상의 의미를 찾아내려고 골똘히 생각했다고 해요. 사실 그의 그러한 접근법이 주위 다른 군인들에게 무척 낯설었다는데 그 이유는 도대체 암호를 푼다는 게 왜 어휘 넘어의 문화적 맥락을 끌어 들여야 하는지 그들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요. 하지만 그 장교는 일본에서 살았던 적이 있기 때문에 일본인들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어휘 뒷편의 숨겨진 맥락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함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늘 골똘히 생각했다네요.

    그리고 그는 ‘미드웨이 해전’이 일어날 곳이 다른 곳이 아닌 ‘미드웨이’임을 풀어낸 영웅이 되고요. 다큐 보면서 제리님의 이 글이 생각났습니다. 다큐 이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. 좋은 글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. 🙂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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